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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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작품상 수상…'라라랜드' 호명 해프닝 [89th 아카데미]

기사입력 2017.02.27 14:25 / 기사수정 2017.02.27 14: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문라이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가운데, '라라랜드'가 호명된 후 '문라이트'로 수상작이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작품상 후보로는 '컨택트'(감독 드니 빌뇌브), '핵소 고지'(감독 멜 깁슨), '히든 피겨스'(감독 테오도어 멜피), '라이언'(감독 가스 데이비스),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 '펜스'(감독 덴젤 워싱턴), '로스트 인 더스트'(감독 데이빗 맥켄지),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감독 케네스 로너건) 등 쟁쟁한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 부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던 순간이었다. 작품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것은 '라라랜드'. '라라랜드'를 함께 한 제작진은 일제히 무대 위로 올라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실제 작품상의 주인공은 '문라이트'였던 것. 수상결과가 황급히 정정됐고, 배리 젠킨스 감독을 비롯한 '문라이트' 제작진은 다시 진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문라이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각색상과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앞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존재감을 인정받은 '문라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데 성공했다.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메이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등이 출연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방송인 정지영의 사회로 채널 CG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GV 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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