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1 17:15 / 기사수정 2008.04.21 17:15
보스턴은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과시라도 하듯 경기 내내 10점 차이 이상의 리드를 지켜나가며 젊은 유망주들이 주축이 된 애틀란타를 농락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면서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케빈 가넷은 1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골밑을 유린했고 레일 알렌과 폴 피어스 역시 18득점,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애틀란타는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알 호포드를 앞세워 인사이드에서의 우위를 가져가려 했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의 극심한 슛 난조로 인해 이렇다할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시즌 중반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트레이드되어 애틀란타가 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던 비비는 이날 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고 10개의 슛 중, 단 2개만을 성공시키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반면 보스턴의 포인트가드인 레존 론도와 레이 알렌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이 73-55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기폭제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 가넷은 "긴 터널에서 빠져나온 기분이다. 경기 전 잠시 마음을 추수를 시간이 필요했고 다시 나의 본래에 자리로 돌아온 것에 감사했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가넷은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지난 12시즌 중, 단 1시즌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돌파했고 지난 3시즌은 플레이오프 근처에도 오르지 못하며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24일(한국시간) 보스턴 홈인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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