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채정연 기자] 개인 최다 1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김민욱이 덩크에 대한 작은 욕심을 드러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9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9승 13패를 마크한 KGC는 2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김민욱은 3-4쿼터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GC의 리드를 지키는데 큰 몫을 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분 좋다. (주전) 형들이 초반 쉽게 점수 차를 벌려줘서 백업 선수들이 오래 출전할 수 있었다. 우리가 뛰어서 주전들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은 "김민욱이 김철욱 합류 이후에 눈빛이 달라졌다"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민욱은 "팀 내부적으로 같은 포지션이 있으면 경쟁의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철욱과 나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 연습하며 서로에게 배울 점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에 대해서는 "찬스 때 자신있게 했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잘 만들어줬다. 최다득점 사실도 좋지만 팀 승리가 더욱 기분 좋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옆에 사익스가 있음에도 직접 덩크슛을 꽂았던 데 대해 김민욱은 "프로 와서 덩크를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고 생각했고, 다행히 성공했다. 사익스에게 패스했으면 더 멋있었을 것이고, 팬들도 좋아했을텐데..."라며 쑥쓰럽게 덩크 욕심을 내비쳤다. 옆에 있는 사익스는 "김민욱의 덩크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거들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안양,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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