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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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퀘이로즈, 벨로수 보러 포르투갈에

기사입력 2008.04.11 22:10 / 기사수정 2008.04.11 22:10

이재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인 카를로스 퀘이로즈가 지난 목요일 있었던 스포르팅 리스본과 레인저스와의 UEFA컵 8강전을 참관하러 포르투갈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퀘이로즈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홈에서 있었던 UEFA컵 8강전을 살펴보기 위해 스포르팅 리스본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데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 경기에서 그는 미구엘 벨로수와 주앙 무티뉴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선수는 이전부터 맨유 이적설이 제기되던 선수. 특히 벨로수의 경우 퀘이로즈 코치가 직접 그에 대해 언급하면서 맨유로 이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나서 이를 해명했지만 이번 퀘이로즈의 포르투갈행으로 미루어볼 때 맨유가 벨로수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접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벨로수의 영입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것은 그의 능력과 함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퍼거슨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벨로수는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왼쪽 수비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데 특히 왼쪽 수비수의 경우 현재 주전인 파트리스 에브라 외에는 믿을만한 대체자원이 없는 상태. 미카엘 실베스트리는 장기 부상 직후라는 점과 나이가, 그리고 존 오셔는 느린 커버플레이 탓에 백업요원으로서 절대적인 신임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맨유는 이제는 세계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비롯, 이번 시즌 개막 전에는 나니를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사들이기도 했으며, 이는 벨로수나 무티뉴의 맨유 이적설에 불을 지피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퀘이로즈가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점도 이적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레인저스와 스포르팅 리스본의 지난 1차전에는 뉴캐슬의 케빈 키건 감독이 참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역시 두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다. 팬들이 선정하는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되기도 했던 벨로수가 과연 다음 시즌 있게 될 구단은 어디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편 스포르팅 리스본은 이날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8강전 1, 2차전 합계 0-2로 레인저스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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