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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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맹활약' 박지성, 아스날전 '선발 출전' 가능성 크다

기사입력 2008.04.11 09:36 / 기사수정 2008.04.11 09:3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근 오름세 활약을 펼치는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 아스날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의 맨유는 오는 1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해 2도움 기록한 박지성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펼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눈부신 활약만을 놓고 보면 아스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엄연히 스쿼드 로테이션 시스템을 쓰는 팀이지만 이번 아스날전은 리그 우승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여서 최근 활약상 좋은 선수들의 주전 출전이 예상된다. 퍼거슨 감독은 팀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 승리'의 공식을 지닌 박지성을 어김없이 선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주위 상황까지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했던 라이언 긱스는 최근에도 컨디션이 부쩍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예전같은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10일 로마전 출전 예정이었던 루이스 나니는 허벅지 부상 회복이 늦어져 최근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맨유 측면을 책임질 유일한 선수는 박지성 뿐이다.

그동안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때 결장을 거듭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 로마전에서 풀타임 출전 맹활약 펼쳐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10일 로마전이 끝난 뒤 "박지성은 카를로스 테베즈, 오언 하그리브스와 함께 이날 최고의 선수였다"며 그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임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박지성은 아스날과 좋은 인연으로 얽혀있다. 그는 2006년 2월 아스날전에서 후반 33분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맨유의 2-0 승리를 안겼다. 이 한방은 맨유의 시즌 100번째 골이자 리그 9연승을 확정짓는 의미있는 한 방으로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물론 교체 출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 10일 로마와의 후반전에서 기동력이 떨어쳐 힘에 부치는 얼굴 표정을 여러차례 지었기 때문. 그러나 '신형 엔진'이라는 별명으로 강철같은 체력을 과시했던 박지성의 진가를 비춰볼 때 교체 보다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날을 울릴 히든카드로 활용 될 예정이다. 그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호골이 이번 아스날에서 터질지 여부도 축구팬들의 관심 거리 중 하나다.

[사진=박지성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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