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언니들의 슬럼덩크 2' 멤버들이 첫 방송부터 빛나는 케미를 자랑했다.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2'에서는 새로운 언니쓰 멤버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멤버들 간의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시즌1이 있었기에, 시즌2 방송 전부터 새로운 멤버들의 케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시즌2 멤버들의 합이 시즌1에 미치느냐, 못 미치느냐가 프로그램의 성패 여부를 가릴 것라고 예측할 정도.
하지만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새로운 캐릭터로 무장한 언니쓰 2기는 그만큼 새로운 조합들로 재미를 만들어냈다.
가장 눈에 띈 조합은 공민지X전소미가 만드는 막내라인이었다. 둘은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게다가 전소미는 공민지의 열혈한 팬으로, JYP 오디션에서 2NE1의 '론리'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시종일관 밝다가도 공민지 앞에서는 수줍어지는 전소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걸그룹이 되기 위한 연습을 진행할 때는 본 실력을 바탕으로 언니들을 이끌고 갈 예정된 에이스이기에 두 사람이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케미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면 춤에서 '댄스 워(Dance war)'를 보여줄 '춤 구멍'들의 조합도 존재한다. 자타공인 시즌1 춤 구멍이었던 홍진경과 그에 못지 않은 춤 실력을 가진 한채영, 강예원의 조합이다. 이들은 벌써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춤 실력을 자랑하며 시즌 2의 예능을 담당할 것을 예고했다.
한채영과 홍진경이 보여줄 절친 케미도 기대가 된다. 실제로는 홍진경이 세 살 언니지만, 홍진경은 처음부터 "한채영과 친분이 있다"고 말한 상황. 하지만 실제 채영 앞에서는 톱스타라고 떠받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시종일관 한채영을 견제한 홍진경이 앞으로 한채영과의 조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높였다.
언니들과 막내 전소미의 케미는 시즌 2의 힐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처음엔 유일한 10대 전소미와 한 그룹이 된다는 걸 부담스러워 한 언니들이지만, 차츰 전소미의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고 '우쭈쭈'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랑 잘 지낸다"고 말한 소미와 그런 소미를 귀여워하는 언니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조합은 시즌2의 수장이 된 프로듀서 김형석과 멤버들의 케미다. 만화 '슬램덩크'의 안선생님을 꼭 빼닮은 그는 김숙이 턱을 만져도, 홍진경이 최악의 노래 실력을 들려줘도 아직은 웃으며 그들을 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걸그룹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도 그가 여전히 사람 좋은 김선생님일지, 아니면 시즌1 박진영처럼 카리스마로 언니들을 휘어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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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