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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정친소 특집, 산행부터 집짓기까지 '함께라서 좋아' (종합)

기사입력 2017.02.10 23:3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정글의 법칙' 정글 속에서 우정도 깊어져갔다.

1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코타 마나도'에서는 정글에 친구를 소개하는 '정친소'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절친과 함께 정글을 찾은 이는 강남, 윤정수, 김영철, 김민석, 이성열, 강태오, 경리였다. 이들은 생존지를 찾아 일사분란하게 밀림 숲으로 향했고, 제작진은 '80미터 절벽을 수직으로 내려가야 하는 지름길'과 '2시간의 산행을 해야 하는 길'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아찔한 절벽길에 정글족들은 기겁했지만 김병만과 강남은 고민 없이 수직길을 선택했다.

절벽 길을 선택한 김병만은 별 무리 없이 절벽을 거침 없이 내려갔다. 반면 강남은 호기롭게 절벽 길을 선택했지만 이내 중간에 멈춰서 "너무 높다. 토할 것 같다"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때문에 강남에게 길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었던 정글족들은 강남이 고군분투 하며 길을 내려가는 것을 보고서는 아예 절벽 길로 가는 것을 생각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강남의 고정자리를 탐내고 있었던 성열만은 달랐다. 성열은 "강남 형이 하는 것은 나도 하겠다"라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성열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강남이 바닥에 도착하자 굵어지는 빗줄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우려한 제작진은 수직길을 통제했다. 이에 나머지 정글족들은 아쉬운 척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얼굴의 미소는 감추지 못했다. 성열도 사실 절벽길이 부담스러웠었는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두시간의 산행이었지만 절친들은 사이 좋게 서로를 의지하며 험난한 길을 헤쳐나갔다. 이들은 간간히 먹을 것들을 찾아보기도 하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같은 시각, 산 아래에 먼저 도착해 있었던 김병만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산행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온 정글족은 자신들을 반기는 김병만과 강남과 합류할 수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제작진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정글족들에게 절친과 함께 하는 집짓기 미션을 제안했다. 각자 스타일대로 원하는 집을 지어야 하는 정글족들은 쉴틈도 없이 앞다투어 집을 만들기 시작했고, 집을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인 대나무 쟁탈전에 나섰다.

윤정수와 김영철은 무작정 대나무를 베어낸 후 이리저리 옮기기에 바빴다. 김병만과 강남은 고난이도의 해먹 만들기에 도전했다. 성열은 어떤 집을 지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출발할 때부터 알콩달콩 연인 같았던 경리와 강태오는 소꿉놀이 하듯 집 짓기에 열중했다. 집짓기가 한창 무르 익었을 때, 초보 정글족들은 비로소 집을 짓는 위치가 강물이 들어오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성열은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여유로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경쟁을 하면서도 성열이 피우는데 성공한 불을 나누어 가지기도 했다. 성열이 불씨를 만들어 내는 것을 성공하자 정글족들은 서로 돌아가며 산소를 불어 넣었고, 김병만은 성열이 만들어 낸 불이 잘 탈 수 있도록 도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제작진이 4인 4색 집 짓기 우승 상품으로 순서대로 좋은 사냥 도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글족들은 점수를 잔뜩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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