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아스널 팬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감정적인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감정적인 말들에 괘념치 않는다"는 벵거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아스널은 최근 치러진 왓포드전과 첼시전에서 연달아 패했고, 승점 47점으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오르지 못하는 답답함에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벵거 감독은 재계약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주변의 분노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벵거 감독은 "나는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분석하며 대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오래 있어봤기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스널에서 치러낸 경기가 대략 2000경기이고, 그 2000경기를 매번 깊게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깊이와 통찰력을 얻었다"며 "나는 감정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감정적인 말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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