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어렵게 승리를 따낸 신영철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2(24-26, 25-17, 25-22, 16-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8승10패를 만든 한국전력은 승점 47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49점)와의 차이를 좁혔다.
벌써 13번째 풀세트다. 다행히 경기 전 "풀세트라도 이겼으면 좋겠다"던 신영철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다만 4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오늘도 날아가고 말았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스스로 헌납하게 된거다. 항상 아쉽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5세트가 많은 이유로 세터 문제를 꼽았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사이드가 신장이 큰 편이 아니지만 토스를 좋게 올려주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데, 리듬이 잘 안 맞다보니 (경기가 길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기도 결정적일 때의 토스가 미스였다. 점수 올라갈 수 있는 찬스에서 토스를 미스한다는 건 나와선 안된다. 상위팀으로 가려고 한다면 그런 미스가 한두개 나와선 경기를 이길 수가 없다. 상대가 잘하는 건 괜찮다. 우리걸 기본적인 것을 가지고 가야할 걸 미스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어렵게 이번 경기를 승리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을 연달아 만난다. 신영철 감독은 "백업 요원이 없기 때문에 심리적이나 체력적으로 피곤할테지만 서브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고 밝히며 "더 편하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려 한다. 우리는 다음 선수가 없다. 오늘 아니면 안된다는, 모든 혼을 다 심으라는 그런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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