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7 16:39 / 기사수정 2008.04.07 16:39
▲ 아탈란타를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발로텔리
[엑스포츠뉴스=조찬우 기자] 지난 6일 밤(한국시간) 벌어진 인테르와 아탈란타간의 세리에A 경기에서 인테르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9분, 한 18살짜리 소년이 당당히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의 주인공은 바로 인테르의 마리오 발로텔리라는 선수였다.
최근 축구계에선 어느 때보다 나이 어린 10대 유망주들의 돌풍이 돋보인다.
바르셀로나의 보얀, AT마드리드의 세르히오 아게로, AC밀란의 알렉산더 파투같은 유망주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그러나 인테르의 마리오 발로텔리란 이름은 우리에게 그리 친숙한 이름이 아니다.
발로텔리는 1990년 8월 12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살고 있던 가나인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이탈리아의 작은 클럽인 루메짜네에 입단하게 된 발로텔리는 15살의 나이에 세리에C의 파도바를 상대로 성인팀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어려서부터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줬고, 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피오렌티나와 같은 명문팀들은 발로텔리의 영입을 노렸으나 발로텔리는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웠던 인테르를 선택하였다.
인테르 유스팀에 입단하게 된 발로텔리는 인테르 U-17리그에서 18경기 19골이란 뛰어난 활약을 기록해 세리에A의 U-20 리그인 프리마베라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발로텔리는 프리마베라에서도 8골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만시니 감독의 눈도장을 받게 되었고, 올 시즌에는 간간이 인테르 1군 선수로 출전하게 되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특히 지난 1월 31일 열렸던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는 강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여 2골을 득점, 팀의 3-2 역전승을 견인하며 팬들과 이탈리아 언론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발로텔리의 최대 무기는 189cm에 80kg이라는 흑인 특유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력이지만 테크닉과 침착성 또한 수준급이다. 이 때문에 벌써 일부 팬들은 '제2의 아드리아노'가 아니냐 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비록 발로텔리가 올 시즌 출장한 1군 경기는 리그와 코파를 포함하여 단 8경기뿐이지만 그는 아직 18살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회는 앞으로 더욱 많이 주어질 것이다.
인테르의 무서운 10대 발로텔리가 현 세리에A 최강자인 인테르의 당당한 주전선수로 도약하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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