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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부터 무에타이' 로드FC XX, 각 종목 챔피언 총출동

기사입력 2017.02.08 09: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에 국가대표, 각 종목 챔피언 출신 강자 총출동!
 
지난 2일 ROAD FC (로드FC)가 여성부 리그 런칭을 발표했다. 공식 명칭은 ROAD FC XX (더블엑스). 오직 여성 파이터들만을 위한 무대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ROAD FC XX (더블엑스)는 여성 파이터 육성, 여성부 활성화, 종합격투기 대중화의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그 역사적인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7이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의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임소희(20, 남원정무문)

어린 시절부터 우슈를 수련한 임소희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3년간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재원이다. 제 7, 8회 우슈 청소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5회 세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종합격투기보다 먼저 입문한 입식 격투기에서는 14승 5패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임소희는 중국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에서 종합격투기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산타 베이스인 중국의 얜 샤오난과 대결했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최근 훈련을 통해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소희는 ROAD FC 대회 출전으로 우슈를 널리 알리고 우슈 발전에 도움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한우슈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 ‘여성 태권 파이터 대표’ 김해인(25, 싸비MMA)
 
김해인은 태권도계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다. 제 27회, 28회 서울특별시 교육감기 대회 여중부 미들급에서 모두 1위로 입상했고, 2008년에는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개인 사정에 의해 태권도를 그만뒀지만, 운동에 대한 그리움으로 수련한 복싱을 계기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TV를 통해 ROAD FC (로드FC)를 보던 김해인은 종합격투기에 빠져들었고, 싸비MMA에서 훈련하며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게 됐다.
 
ROAD FC의 아마추어 리그인 센트럴리그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낸 김해인은 지난해 정식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XIAOMI ROAD FC 033에서 ‘중국 격투 여동생’ 린허친과 대결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점인 태권도 킥으로 린허친을 다운시키는 등 뛰어난 타격 감각으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해인은 ROAD FC XX (더블엑스)를 통해 더욱 발전한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무에타이 국가대표’ 심유리(23, 팀지니어스 천하)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인 심유리는 복싱과 킥복싱, 산타 등 많은 격투 종목을 수련해왔다. 2014년 공주전국산타대회 최강자전, 2015년 전국산타선수권대회, 천하킥복싱무에타이대회 최강자전, 생활체육복싱대회 등 종목을 막론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 1승 2패를 거둔 뒤 심유리는 이번 ROAD FC XX (더블엑스)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심유리가 종합격투기에 입문한지는 2년 정도 됐다. 아직 그라운드 실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입식 격투기 출신 선수답게 타격 능력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다. 여성 파이터로서 큰 편인 168cm의 신장을 앞세운 긴 리치를 살린 타격이 심유리의 최대 강점이다.
 
▲ ‘일본 격투 여왕’ 시나시 사토코(40, INDEPENDENT)
 
시나시 사토코는 35승 2무 2패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며 ‘일본 격투 여왕’으로 불린다. 일본의 DEEP 챔피언 출신으로 HEAT, SMACK GIRL 등 다양한 무대의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ROAD FC 대회에 출전으로 친숙하다. ROAD FC의 첫 해외진출 대회인 ROAD FC 024 IN JAPAN에서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의 종합격투기 데뷔전 상대였고, 두 파이터가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주목 받았다.
 
시나시 사토코는 암바가 주특기다. 그라운드가 굉장히 뛰어나 웬만한 파이터들은 그녀의 그라운드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시나시 사토코가 그라운드 실력이 뛰어난 건 오랫동안 수련해온 유도가 베이스이기 때문. 시나시 사토코는 일본에서 열린 유도 대회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다.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은 147cm의 작은 신장을 극복해낸 원동력이다. 현재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그녀가 ROAD FC XX (더블엑스)에서 얼마나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복싱 챔피언’ 라이카 에미코(43, TRIBE TOKYO MMA)
 
라이카 에미코는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종합격투기 전향 후에는 DEEP, 판크라스, PXC를 오가며 다양하게 활동했다. 복싱 챔피언 출신답게 라이카 에미코의 타격 능력은 MMA에서 최고 수준. 빠른 주먹에서 나오는 묵직한 파워는 라이카 에미코의 장점이다. 종합격투기 전향 초기에는 그라운드 기술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꾸준한 수련으로 점점 약점을 보완했다. 현재는 준수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로드FC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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