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5 21:04 / 기사수정 2008.04.05 21:04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19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수원이 부산을 1: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일단 사제지간이었던 황선홍과 차범근의 대결도 주목거리로 떠올랐고 수원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안정환의 선발 출장도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인지 안정환은 시종일관 경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 중반에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놓쳤을 때 땅을 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골은 수원에서 먼저, 그리고 일찍 터졌다. 전반 20분경 안효연이 코너 쪽에서 올린 공을 에두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차 넣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수원의 첫 골이 터졌다. 골이 터진 이후에도 수원은 계속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상대적으로 부산은 잦은 패스미스를 연발하며 쉽사리 공격을 이끌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부산은 기세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공격 기회를 늘려나갔다. 아쉬운 상황이 계속 연출되면서 코너킥 등을 얻으며 활발히 움직이였지만 쉽사리 수원의 골문은 뚫리지 않았다. 특히 몇번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운재의 선방이 계속되고, 부산의 패스타임이 계속 늦어지며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후반 60분 안정환은 프리킥 상황이 왔을 때 직접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또 이운재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 중반 신영록을 빼고 남궁웅을 투입하며 공격 강화를 시도했고 부산 또한 한골을 만회하기 위해 엎치락뒤치락이 계속되었다. 후반 72분 수원은 이관우를 내보내고 서동현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81분 서동현이 단독 돌파하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부산이 먼저 걷어내버리기도 했다.
끝나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부산의 공격은 활발해졌지만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아쉬운 상황만 반복되었다. 그 와중에 부산에 옐로우카드만 3개가 나오는 등 거친 상황들도 나왔다. 그러다 후반 91분, 에듀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조용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에듀가 헤딩으로 가볍게 받아 넣으면서 경기는 두 골 차로 벌어졌다. 그리고 부산은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한 채 결국 경기는 끝났고, 이로써 수원은 리그와 컵 합해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관심을 모았던 사제지간의 대결은 차범근의 선승으로 끝났고, 이날 두골을 몰아넣은 에두는 골잡이로서의 면목을 톡톡히 과시했다. 16일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들의 두번째 만남에서 부산이 이날의 설욕을 할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