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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김병만, 맨손으로 바다오리 잡았다 '명불허전' (종합)

기사입력 2017.02.03 23:01 / 기사수정 2017.02.03 23:3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코타 마나도'에서는 족장 김병만 없는 24시간 생존기에 도전한 정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겁쟁이 삼남매 솔비와 진, 슬리피는 잡은 게를 먹기 위해 초조하게 게가 익기만을 기다렸다. 세 사람은 게가 다 익은 듯 보이자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게를 바라봤다. 그들이 기대한 것은 속이 꽉찬 게의 하얀 속살 이었다. 무려 한시간 동안 게를 삶아 낸 솔비는 "다 익었다"며 냄비에 든 게를 꺼냈다. 야침차게 게 딱지를 벗겨낸 세 사람은 황당해 말을 잇지 못했다. 게의 속이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슬리피는 "살이 없다. 내장도 없다. 얘는 식용이 아닌가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다음날, 해외공연 일정으로 진이 떠난 후 솔비와 슬리피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 슬리피는 지난밤의 노동이 고되었는지 잠만 잤고, 솔비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앞서 물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밝혔던 솔비는 첫 바다 스노쿨링에 도전에 두려움을 보였지만 VJ의 도움으로 바다 수영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사냥을 나갈 실력을 갖추지 못해 아쉽게도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반면, 윤다훈과 공명, 성소는 정글에서 완벽적응 한 후였다. 그들은 뱀을 잡아 사이 좋게 나누어 먹은 후 다음날은 바다 사냥에 나섰다. 성소와 공명은 바다 수영을 능숙하게 하며 먹을 것을 찾아 다녔지만 별 수확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육지에서 파인애플을 획득하면서 배고팠던 서러움을 달랬고, 파인애플 하나에 무척이나 행복해 했다. 

같은 시각,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김병만은 정글족들에게 주기 위해 거북손과 굴 등을 채취했다. 그는 파도가 몰아치는 섬의 암벽을 오르며 열심히 먹을 것을 모았다. 이후 그는 족장 없이 24시간을 보냈을 정글족들을 위한 만찬을 준비 하기 위해 소라에 코코넛물을 졸인 소라맛탕을 준비했고, 돌아온 정글족은 김병만이 준비해준 소라 맛탕을 먹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만은 이 모습을 보며 "정글 와서 제일 잘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기뻐하는 정글족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

김병만의 활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정글족이 제로 베이스 미션 완수로 받은 카이트피싱에 나서자 공명을 데리고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바닷속에 물고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김병만과 공명은 빈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순간 김병만의 눈에는 바다오리가 들어왔다. 그는 잠수를 해 바다오리에게 다가갔고, 맨손으로 바다오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오리는 김병만의 손을 벗어나려 몸부림을 치며 부리로 김병만을 쪼려 했지만 김병만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바다오리의 목을 완전히 제압했고, 결국 당당히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온 김병만은 카이트 피싱에 나섰던 정글족들에게 돌아오라는 연락을 취했다. 별 소득 없이 낚시를 하고 있었던 정글족들은 환호하며 캠프로 돌아갔고, 그들은 김병만이 잡아온 바다 오리에 열광했다. 이후 이들은 함께 바다오리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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