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첼시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프랭크 램파드가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떠나는 램파드를 향한 주변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2일(한국시간) 램파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 결정을 알리는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그는 "믿을 수 없던 지난 21년을 뒤로하고 지금이 은퇴할 적기라고 결정했다"며 "현역으로 계속 뛰어달라는 제안을 안팎으로 받았지만 내 인생의 2막을 열 때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램파드의 은퇴 소식이 들리자 예전 소속 구단이었던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맙습니다 프랭크. 모든 순간이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첼시 유니폼을 입은 램파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램파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존 테리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전했다. 테리는 "첼시 팬이 아닌 축구 팬들에게도 슬픈 날이다. 램파드는 선수로서 믿을 수 없는 공적을 쌓아왔다"며 "계속 말해왔지만 램파드는 첼시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라고 전했다. 테리와 램파드는 주장과 부주장으로서 함께 첼시를 이끈 바 있다.
스완지를 이끄는 폴 클레멘트 감독은 램파드의 영입을 원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의 은퇴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첼시에서 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램파드와 한 팀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클레멘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램파드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는 은퇴를 결정했다. 결정을 존중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