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2 11:11 / 기사수정 2008.04.02 11:11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미국의 종합격투기단체 UFC가 미국 3대 방송 ABC, 오락/스포츠 전문유선방송 ESPN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 지분 80%는 ABC의 소유주인 월드디즈니그룹이 갖고 있으며 2006년 9월 2일자로 기존의 ABC 스포츠가 ‘ESPN on ABC’으로 개편됐기에 두 방송은 사실상 월드디즈니그룹의 계열사 관계다.
3월 31일, 미국의 스포츠 도박 언론 《갬블링 911》/종합격투기 언론 《MMA 페이아웃》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UFC가 ABC/ESPN과 전략적 제휴에 대한 협상 중이라 전했다. 양측의 대리인은 지난주 뉴욕과 브리스틀(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만나 UFC 대회의 《ESPN on ABC》 생방송을 논의했다. 현재 UFC 중계는 ‘본대회 유료결제/UFN(UFC Fight Night) 스파이크 TV(미국 유선방송)’로 볼 수 있다.
최근 UFC는 미국 유명오토바이회사 《할리데이비슨》, 미국 최대양조회사 《안호이저부시》의 유명담색 맥주상표인 《버드 라이트》(알콜 4.2%, 버드와이저는 5%)와 후원계약으로 주류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UFC의 숙원 중 하나가 바로 ESPN의 유명프로그램인 《스포츠센터》에 UFC 경기분석/미리 보기가 나오는 것이다. ’ESPN on ABC’로 UFC 대회가 중계된다면 《스포츠센터》의 UFC 관련내용이 편성도 현실이 될 수 있다.
5월 31일, 미국 3대 방송 CBS는 UFC와 경쟁하는 미국 엘리트XC가 길거리싸움 스타 킴보 슬라이스(본명 케빈 퍼거슨, 2승)를 앞세운 대회를 전미에 생방송 한다. 미국 MMA 역사상 첫 전국방송이기에 UFC의 후원계약, 유료결재/스파이크 TV 중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의미를 지닌다.
프로선수의 수입은 결국 팬의 인기에서 나온다. CBS 방송으로 재정/선수수급 이득이 기대되는 엘리트XC의 추격을 UFC가 미국스포츠의 간판인 《ESPN on ABC》 생방송으로 반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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