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23:01 / 기사수정 2008.04.01 23:01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K-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올 시즌 첫번째 대결이 오는 4월 2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과 서울 귀네슈 감독과 수원 차범근 감독의 지략대결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과 수원의 대결에 또 하나의 관심사가 추가 됐다. 바로 K-리그 정상급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의 대결이다.
서울은 다양한 수비수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에는 김진규와 김치곤 그리고 김한윤과 박용호 박요셉 측면에는 최원권과 아디 등 국내 정상급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박주영과, 데얀, 김은중, 정조국, 이승렬 등 언제라도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수원도 다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 공격에는 에두와 서동현, 신영록이 측면에는 김대의, 조용태, 안효연 등 언제라도 불을 뿜을 공격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수비라인에서도 이정수, 곽희주, 마토, 송종국, 양상민 등 상대에 따라 스리백, 포백을 유용하게 소화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다양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그대로 경기에서도 나타난다. 상대에 따라 유용한 전수를 사용할 수 있고 주전 경쟁으로 인해 선수들도 출전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의 기량을 120%이상 발휘하며 활약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K-리그 개막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주전 수비수 김진규가 퇴장을 당해 2경기 동안 기용을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박용호가 김진규를 대신에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서울이 든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진규는 리그에서 퇴장을 당한 것이라 컵대회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용호가 김진규를 제치고 컵대회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갔다.
중앙 공격에는 데얀을 주축으로 박주영과 정조국 측면에는 이청용, 이승렬 등이 있어 상대가 어떤 전술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이 있다.
이러한 점은 수원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단 3차례 밖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신영록은 올 시즌 많은 준비 끝에 차범근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올 시즌 전 경기 출전을 하고 있다. 이에 신영록도 지난 30일 홈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 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안효연도 모처럼 만에 선발 출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에 수원은 4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내는 화염을 내뿜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단 2골만 허용한 수원의 수비라인은 K-리그에서 가장 현명한 수비라인으로 꼽힌다. 상대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리백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정수와 곽희주, 마토가 주축을 이루고 포백을 사용할 경우에는 양상민과 송종국이 측면에 중앙에는 곽희주와 마토, 이정수가 두 자리를 놔두고 경합을 펼친다. 차범근 감독도 상대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밝혀 수원의 카멜레온 전술이 서울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서울과 수원이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떤 팀의 전술이 빛을 바랄지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수원 삼성 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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