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1 08:59 / 기사수정 2008.04.01 08:5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선수가 꼽는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언제나 흥미로운 이 질문에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3)는 5회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 대표팀을 꼽았다.
루니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대표팀이 만들어내는 축구에 감탄을 자아내면서 경기를 즐겨봤다"며 삼바 리듬을 앞세워 아기자기한 축구 스타일을 고수하는 브라질 대표팀을 표본삼아 오늘날 세계 최정상급 축구 선수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최전방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뽐내며 상대 수비진을 수없이 괴롭혔던 루니는 "나는 어렸을 적 부터 브라질 축구를 자주봤다"고 전한 뒤 "현재 맨유의 축구 스타일은 브라질 대표팀과 똑같다. 그런 팀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렸을 적 부터 동경했던 브라질 축구를 맨유에서 펼치는 것을 영광으로 삼았다.
루니의 맨유는 이번 시즌 카를로스 테베즈와 안데르손을 비롯한 테크니션 영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가공한 득점포로 '기술축구' 팀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11명 전원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축구 스타일은 특히 맨유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화려한 개인기와 잘 짜여진 조직력이 조화를 이루는 브라질의 전형적인 축구 스타일이 맨유를 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2골 넣으며 6경기 연속 무득점 탈출에 성공했던 루니는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어 기뻤다"는 소감을 전한 뒤 "그동안 골을 못넣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 하나가 되어 이기고 있다"며 최근 6연승으로 물 오른 맨유의 경기력을 치켜 세웠다.
이어 2일 새벽(한국시간) AS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결전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며 로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같은 날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로마는 최근 골 감각을 되찾은 루니에게 일격을 맞을 수도 있다"며 애제자의 활약을 기대한 뒤 "그가 오름세의 흐름을 유지하면 향후 6~7경기 동안 연속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는 밝은 전망을 내렸다.
[사진=웨인 루니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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