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전북 현대의 수문장 권순태가 일본 가시마 엔틀러스 진출을 확정했다.
28일 전북 현대는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 권순태가 전북을 떠나 가시마에 입단한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가시마는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이다. 전북 측은 지난 1월 초 가시마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권순태가 오랜 고민 끝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권순태는 데뷔 후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후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47경기 중 57실점을 기록했다.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금도 전북을 떠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클럽하우스를 떠나며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며 "34살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가족들과 나의 마지막 도전을 위해서 결정했다. 팬 여러분께서 굉장히 서운해 하실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응원을 해주신다면 일본에 가서도 떳떳하게 전북의 No.1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북을 영원히 떠난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를 돌아오게 된다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전북 팬들에게 훗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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