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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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S WAR' K-리그 3R 울산-전북전 프리뷰

기사입력 2008.03.28 14:51 / 기사수정 2008.03.28 14:51

김규신 기자

◆ 울산, 전북 꺾고 1위 등극할까?

[엑스포츠뉴스=김규신] 울산이 현대가 맞수인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문수 월드컵축구경기장에서 K-리그 3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인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울산은 개막 후 2연패로 리그 12위로 다소 뒤처져 있는 전북과의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무난히 선두권을 유지하게 된다.

울산은 개막 후 K리그에서 FC서울과 무승부, 포항에는 3대 0으로 완승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컵대회 1라운드에서 졸전 끝에 군인팀 광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격축구의 기운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이번 전북전에서 심기일전 해 시원한 골 잔치로 다시 한 번 다득점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페레이라와 루이지뉴, 브라질리아가 동시 출격을 준비중에 있고 우성용, 이상호, 염기훈, 이진호 등도 언제든 상대 골문을 열어 제칠 태세다. 오장은이 대표팀에서 하차할 정도의 부상으로 경기 투입이 어려워 미드필드 라인에 공백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종민과의 트레이드로 새로 영입한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동석을 활용, 자칫 무뎌질 수 있는 울산의 중원을 메워 줄 계획이다.

27일 상하이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맹활약 했던 국가대표 공격수 염기훈은 회복이 되는대로 경기에 출전해 친정팀 골문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하고 유경렬, 박동혁이 지키는 수비진도 거대한 벽을 형성, 전북 공격수들을 집중 마크해 나갈 것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조재진과 스테보, 최태욱, 제칼로, 정경호, 김형범 등이 울산의 골문을 위협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노크하다 전북으로 진로를 튼 조재진은 최강희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팀의 리그 첫 승을 위한 골을 노리고 있고 그 뒤를 받치는 정경호, 김형범 등은 울산 출신으로 김정남 감독의 전술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집요한 공격으로 울산 홈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장면들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 친정팀 비수 꽂을 이 누구?

29일 맞붙게 되는 울산과 전북은 현대라는 모 기업팀 때문인지(울산 : 현대중공업, 전북 : 현대자동차) 양팀간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많아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에는 전북에서 이적해 온 박동혁과 지난 시즌 정경호와 트레이드된 염기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박동혁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돼 유경렬 등과 함께 울산의 짠물 수비를 앞장서 이끌고 있으며 언제든 장신을 이용한 헤딩슛으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허정무호에서 멋진 골들로 신임을 얻고 있는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도 남북전 이후 팀에 합류,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을 보면 최강희 감독부터 울산맨이다. 그는 1983년 포철(현 포항) 데뷔 후 1984년 현대(현 울산 현대)으로 이적한 후 1992년 은퇴하기까지 무려 9시즌 동안을 울산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갈채를 받아 왔었다.

스트라이커 제칼로는 울산에서 카를로스란 이름으로 데뷔해 전북에서 활약 중이고 빠른 발의 공격수 정경호와 ‘무회전프리킥’의 김형범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선수들이다. 거기다 미드필더 임유환은 작년 시즌 중반까지 울산에 몸담았다 컵대회 우승까지 일군 후 친정인 전북으로 되돌아간 전력이 있다.

이처럼 양 팀에는 서로 잘 아는 상대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번 대결에서 친정팀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을 선수가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되는 한판이다.

 



김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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