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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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종영②] 이요원X유이, 대륙도 사로잡은 新 워맨스

기사입력 2017.01.25 06:58 / 기사수정 2017.01.25 01:0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는 남았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은 지난 24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불야성'은 다소 아쉬운 시청률 성적을 거뒀지만 그럼에도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를 남길 수 있었다.

극중 이요원과 유이는 각각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서이경, 흙수저지만 서이경을 만나게 되며 탐욕에 눈을 뜨는 욕망덩어리 이세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서이경과 이세진을 통해 서로 닮은 듯 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워맨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의 작품에서 브로맨스와 워맨스가 다양하게 시도됐지만 비교적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는 것은 브로맨스의 경우가 많았다.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각별한 케미를 보인 일명 '닷냥커플' 문근영, 문채원 이후에는 인기를 얻는 워맨스는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요원과 유이는 '불야성'을 통해 걸크러시 매력으로 새로운 워맨스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극중 이요원과 유이는 신경전을 보인 첫 만남부터 서로를 의심하는 모습, 그리고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는 모습 등 마지막까지 훈훈한 워맨스를 보였다.


막강한 재력과 독보적인 야망을 갖춘 이요원의 서이경 캐릭터는 거침없는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여성 시청자들에게까지 "멋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그에 못지 않게 당찬 모습으로 맞서다가도 서이경이 갖추지 못한 점을 따뜻하게 보완해주는 유이의 이세진 캐릭터 역시 걸크러시 매력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요원과 유이는 여느 드라마의 남녀 커플 못지 않게 잘 어울리는 케미스트리와 더불어 따뜻한 우정까지 곁들이며 워맨스의 정석을 보였다.

특히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는 중국에서도 뜻밖의 인기를 얻었다. '불야성' 공식 홈페이지는 중국 팬들의 중국어로 된 글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중국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서 '불야성'을 검색하면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를 염원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등장해 이들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중국 팬들은 실제로 '불야성' 촬영장에 이요원과 유이를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불야성'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보였지만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라는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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