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에이바르를 꺾고 리그 2위 세비야(승점 42)를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펼쳐진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애서 에이바르에 4-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데니스와 MSN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골고루 골맛을 보며 승전보를 전했다.
선발 라인업
홈팀 에이바르는 엔리크가 최전방에 서고 이누이, 아드리안, 레온이 2선을 꾸렸다. 에스칼렌테와 가르시아가 그 뒤를 받쳤다. 루나, 르젠, 도스 산토스, 카파가 수비진에 배치됐고 골키퍼로는 요엘이 나섰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라키티치, 부스케츠, 투란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에는 알바, 마티유, 움티티, 로베르토가 출전했고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선전 펼친 에이바르, 득점은 바르셀로나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에이바르가 거센 전방압박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경기 첫 슈팅도 에이바르의 카파가 중거리 슈팅으로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 만에 부스케츠가 부상으로 데니스 수아레스와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로빙 패스에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력화시키며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공이 뜨면서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에이바르는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공세를 펼쳤다. 아드리안과 레온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기 내용 면에서 밀리고 있던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메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데니스가 낮게 깔아 찬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간 슈팅에 요엘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닿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 시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주심은 기존에 주어진 추가 시간보다 이른 시점에 전반전 종료를 선언했다.
후반전 – 추가 실점한 에이바르, 수비 실수로 무너지다
후반전을 여는 골도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후반 5분 수아레스의 문전을 향한 크로스에 쇄도하던 메시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의 왼발에 정확하게 공을 전달해준 수아레스의 크로스가 돋보였다.
에이바르도 후반 8분 아드리안의 헤더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를 비달로 교체했다.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의 실수를 틈타 한 골을 더했다. 후반 23분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르젠이 무리하게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몸싸움을 펼쳐 공을 따냈다. 순식간에 1대1 상황을 만든 수아레스는 쉽게 득점을 올렸다.
에이바르는 아드리안 대신 리코를 투입해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에게 휴식을 주고 알카세르를 기용했다. 에이바르는 이누이와 루나까지 페냐와 리베라로 교체했다.
에이바르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공격을 감행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에서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3위에 위치한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2위 세비야와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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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