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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인천, 부산에 시즌 첫 패

기사입력 2008.03.20 01:03 / 기사수정 2008.03.20 01:03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외룡사마' 장외룡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의 돌풍이 '황새' 황선홍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에게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19일 부산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가진 부산과 인천의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1라운드 경기에서 최근 2연승으로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이 안정환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 패배를 당했다.

K-리그에 복귀한 장외룡 감독과 데뷔한 황선홍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몸 싸움 속에서 최근 골 감각을 발휘 해 온 김승현(부산)가 상대 골 문을 위협하지 못하고, 라돈치치(인천)은 결장했다.

특히 인천은 이날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키고, 신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며 컵대회를 통해 이들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장외룡 감독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었지만, 인천의 시즌 첫 패배는 안타까운 것은 감출 수 없다.

양 팀이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후반 27분 안정환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전성기' 당시의 모습이 회상되는 듯한 180도 터닝슈팅으로 인천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올 시즌 처음으로 기록한 실점이자 첫 패배로 이어지는 골이였다.

안정환이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과 장외룡 감독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것이다. 특히 올 시즌 무실점으로 연승을 달리며 K-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인천에게 뜻 밖의 패배를 안긴것이다.

반면, 부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 9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가진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16일 대구 FC에게 2:3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해소해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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