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GC인삼공사의 김진희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20-25 25-20,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1승9패를 만든 4위 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고 3위 현대건설과의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날 김진희는 15득점으로 알레나(26득점)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김진희는 "후반기 들어서 4연승을 했고, 팀워크가 좀 더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다득점을 하고 있는 비결로는 "팀에서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그게 주효한 것 같다. 블로킹이 높은 팀을 만나도 자신감을 실어주니까 그 자신감을 업고 하다보면 더 잘된다"고 대답했다.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김진희를 두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서 감독은 "공격적이면서 다부진 선수라고 표현하고 싶다. 늘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한다"면서 "소심하게 하는 것보다 그런 모습이 더 낫다. 괜찮으니까 마음껏 하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김진희는 "파이터 기질, 많이 죽은건데"라고 웃으며 "감독님이 오늘도 '선수가 그정도 악바리 없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씀을 하셨다. 맞는 말 같다. 운동선수가 그 정도 승부근성이 없으면 안될 거 같다. 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쾌조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삼공사, 김진희는 "누구 하나 뒤처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하는 분위기라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도 늘 재밌게 하라고 하신다. 더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 것은 분명하지만,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쌓여서 올라갈 수 있는 거지 너무 욕심을 부리다보면 힘이 들어가서 더 안 될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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