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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포' 고종수-안정환, 팀 승리를 이끌다.

기사입력 2008.03.19 21:59 / 기사수정 2008.03.19 21:5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삼성 하우젠컵 2008' 개막전에서 고종수와 안정환이 부활의 골을 터트렸다.

19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개막전에서 고종수와 안정환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 팀인 대전 시티즌과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를 안겨주며, 자신의 진가를 완벽히 발휘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고종수는 6개월만에 안정환은 10개월만에 골 맛을 본 것이다. 특히 안정환은 지난 5월 30일 성남과의 컵대회에서 1골을 성공시킨 뒤 정규리그에서 0골, 컵대회에서만 5골을 기록하는 등 안정환이라는 이름에 비해 부족한 성적표를 받은 바가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친정팀인 부산 아이파크로 복귀한 안정환은 지난 9일과 16일 K-리그 경기에서 공식 기록상 인정은 되지 않았지만, 2경기에서 연속으로 동료 선수의 득점을 직접적으로 돕는 등 경기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터트린 골이라 더욱 더 남다르다.

지난 시즌 수원에서 반짝 골에만 의존하였던 모습과 달리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지속적으로 공격 감각을 읽히며 팀의 득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진정한 안정환의 모습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골로 안정환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점쳐 볼 수 있다.

안정환과 함께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고종수의 골도 소중한 골이였다. 팀이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진 경기에서 고종수는 2:1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 결승골을 후반 39분에 박성호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결정짓었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의 자리를 맡게 된 고종수가 홈에서 가진 전북과의 경기에서 팀의 역전 결승 골을 직접 성공시키며 K-리그 개막 이후로 승리를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였던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하면서 의기소침해지는 대전에 큰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종수와 안정환. K-리그의 90년대 후반 중흥기를 이끌었던 두 스타들이 컵대회 개막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의 조짐과 함께 K-리그 돌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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