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비의 아줌마 뺨치는 수다 본능이 폭발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최고의 선물'로 돌아온 비가 출연했다.
이날 비는 신곡 '최고의 선물' 마지막 활동으로 '컬투쇼'를 찾았다. 그는 "이게 선공개다. 몇 주 후에 전투력 상승 할 수 있는 댄스곡으로 돌아온다"고 운을 뗐다.
비의 이번 타이틀곡 '최고의 선물'은 싸이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싸이는 비의 춤과 이번 활동 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줬다고. 비는 "사실 내 비선실세는 싸이다. 매일 전화해서 '오늘은 어떤 스케줄을 가니'라고 묻고는 '거기서는 어떻게 해라'고 조언해준다"며 "웃긴 건 나도 싸이가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는 점이다"고 고백했다.
비는 최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멤버들과 1대7로 씨름 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비는 "강호동 형님과 꼭 한 번 시름을 해보고 싶었다. 여섯 명을 이긴 다음 호동의 형의 샅바를 잡는데, 나무 뿌리를 잡는 느낌이었다"며 "힘도 현역 은퇴하신지 20년 가까이 되셨는데 못 이기겠더라. 내가 만약 여섯 명을 상대를 안하고 붙었다고 해도 내가 졌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출연한 방송분이 시청률 4.8%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에 대해서는 "시청률 5%가 넘으면 김영철이 하차한다고 했는데,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라서 6%가 넘게 집계되기도 했다. 아마 김영철이 빠지기 싫어서 4.8%라고 하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함께 오락을 하던 친구가 라디오로 사연을 보내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하겠다고 하더니 진짜 TV에서 봐서 신기하다"고 전했다. 비는 어린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꾼 것에 대해 "길이 그것밖에 없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럭비 운동을 했는데 부모님이 운동을 할 거면 1등이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일찌감치 연예인을 꿈꿨다"고 고백했다.
몸짱으로 알려진 비는 요즘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그는 "이미지를 바꾸고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어서 탐내고 있는 배역이 있다. 그런데 그 역할이 몸이 안 좋아야하고, 배가 좀 나와야 한다. 이제까지 봤던 내 모습이랑은 다르다. 이 한 영화가 내 인생의 갈림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는 자신의 몸에서 식스팩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며 "성장기 시절에 한 번 만들어놓으니까 오래 가는 것 같다"고 몸매 비결을 고백했다.
쉴새없이 말을 하는 비에게 한 청취자는 '비줌마'라는 별명을 즉석에서 붙여주기도. 비는 "아이돌처럼 활동할 때는 말을 아끼고 과묵한 척을 해야해서 힘들었다"고 말하며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게 된 현재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는 이번 활동에 대해 "심심하기도 하고, 예능을 안 한지 꽤 오래됐더라. 팬들을 위해서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컬투쇼'에 나왔으니 이번 활동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노래 많이 사랑해달라"고 '최고의 선물' 활동을 마무리 하는 끝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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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