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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레전드' 최진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다···

기사입력 2008.03.15 16:36 / 기사수정 2008.03.15 16:36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전주) = 박시훈] 전북 현대 모터스의 ‘레전드’ 최진철이 12년간 정든 전주성(전주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떠났다.

15일 FC 서울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라운드 경기를 통해 올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 전북이 하프타임에 준비한 행사는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수비라인을 이끈 정신적인 지주인 ‘레전드’ 최진철(37)의 은퇴식이였다.

지난 1996년 전북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최진철은 2002년과 2006년 한국 대표팀의 수비 중심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국민적인 스타로 성장하였지만, 전북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전북에서만 12년간 312경기에 출장한 ‘레전드’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최진철은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을 지켜보며 마지막으로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밞으며 경기장에 모습을 들어냈고, 각종 감사패를 받은 최진철은 경기장을 돌며 자신의 친필 사인을 담은 축구 공을 관중석에 차주었다.

이어서 최진철은 자신이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입은 자신의 유니폼을 자신과 팀을 응원해주는 서포터즈에게 던져주었고, 서포터즈들은 최진철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 프린트 물을 들고 은퇴하는 최진철을 마지막으로 응원했다.

이날 12년간의 K-리그 생활을 마감한 최진철은 비록 K-리그 우승컵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두차레 FA컵을 들어봤다. FA컵을 통해 얻은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는 최고의 순간에 최진철은 든든한 힘이었다.

1997년부터 시작한 국가대표팀 선수로써도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둘 당시에도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중앙 수비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 예선 스위스전에 상대 선수와 부딪혀 오른 눈가가 찢어지는 고통과 쏟아지는 피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를 누빈 최전철은 국민들의 머리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지난 10월 19일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한 최진철은 그 동안 소속팀이었던 전북의 홈 경기장이 위치한 전주시에 ‘최진철 유소년 축구 교실’을 열어 제 2의 고향 전주에서 유소년 축구 선수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축구지도자 3급 과정을 수료한 최진철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숭실대 대학원에서 생활체육학 석사과정을 겸하고 있지만, 오는 5월 2급 지도자 수업을 받고 7월 브라질과 네덜란드를 거치는 1년간의 축구 유학을 떠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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