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골과 관중이 가득한 K-리그 개막전은 따듯하기만 했다.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전국 7개 구장에서 가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라운드 경기를 통해 개막전을 가진 K-리그가 총 20골과 172,142명의 관중을 기록하면서 역대 K-리그 개막전 기록들을 새로 세우며 올 시즌 K-리그 흥행성공을 기대케 했다.
지난해 K-리그와 FA컵 우승팀간의 대결로 공식 개막 경기를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대결에서 포항이 김광석의 선제골과 남궁도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을 입어 시몬이 1골만을 성공시킨 전남을 2:1으로 꺾으며 K-리그 2연패의 가능성을 점쳤다.
포항 공식 개막 경기에 이어서 개막 경기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두가 전반과 후반 종료 직전 각각 한 골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대전과의 경기에서 홈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포항과 수원의 우승 후보가 승점 3점을 거둔 가운데 지난해 컵대회 결승전 상대로 만났던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대결에서는 서울의 아디가 '이적생' 데얀의 도움을 받아 후반 8분 골을 성공시켰으나, 후반 28분 울산 오장은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1:1 무승부로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갖게 됐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는 경남 FC와 대구 FC의 경기로 양 팀이 성공시킨 골이 무려 6골로 경남이 4골, 대구가 2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경남의 신인 선수인 서상민이 선발 출장해 전반 5분과 후반 13분 각각 한 골을 성공시켜 팀의 공격을 이끌어 눈 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장에 이어서 3만 2천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한 부산 아이파크와 전북 현대의 대결에서 황선홍 감독은 한정화와 김승현의 골에 힘을 입어 2:1 승리를 거둬 감독 데뷔전에 승리를 거뒀다.
이외 지난 시즌 K-리그 1위(플레이오프 제외)와 꼴찌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은 성남 일화와 광주 상무의 대결에서 광주의 김명중과 성남의 최성국이 각각 한 골을 성공시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제주로 원정 경기를 떠난 인천은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와 보로코의 득점에 힘을 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총 7개 경기 중에서 2경기만이 무승부로 끝난 K-리그 1라운드에서 4골을 성공시킨 경남이 첫 선두를 달리게 된 가운데 2득점 무실점의 인천과 수원이 공동 2위를 2득점에 1실점의 포항과 부산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무승부를 기록한 4개팀인 성남, 울산, 서울 광주는 공동 6위를 1라운드에서 패배를 기록한 전남, 전북(이상 10위), 대구(12위), 대전, 제주(이상 13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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