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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북] '부산발' 돌풍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08.03.09 23:18 / 기사수정 2008.03.09 23:18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김금석 기자] 황선혼 감독 영입, 안정환의 복귀, 관중석 변화 등 2008시즌을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부산 아이파크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9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홈 개막전에서 부산은 후반 13분에 터진 김승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전북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감독 데뷔전을 장식했고, 수원에서 이적한 안정환은 한정화의 동점골에 기여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안정환과 조재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의 기선을 잡은 것은 전북이었다. 

스테보와 조재진을 투톱으로 내세운 전북은 스테보가 내준 볼을 김현수가 중거리 슛으로 부산 골네트를 갈랐다. 골을 허용한 부산은 이강진과 한정화가 중심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안정환이 좌우로 많이 움직이며 볼을 연결하며 전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김승현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추며 전북을 몰아붙이던 부산은 후반 4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안정환의 프리킥을 권순태가 막아냈지만 달려들던 한정화가 흐르던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잡아냈다.

후반 들어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북의 순간적인 실수가 골로 연결되며 분위기가 부산으로 넘어갔다. 전북 왼쪽 진영에서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부산은 속공을 전개하며 볼을 오른쪽으로 넘겼고, 볼을 넘겨받은 한정화가 오른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볼을 김승현이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전북은 제칼로와 최태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부산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패했다.

부산은 전반 11분에 전북 김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한정화의 동점골과 김승현의 골로 역전승을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의 데뷔전과 이적생 안정환과 조재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 3만 2천여 관중이 찾아 새로운 진영으로 시작하는 부산의 출발을 축하했다.

 

(경기 종합)

부산 2 - 1 전북

부산 : 한정화(전반 45분), 김승현(후반 13분, 도움 : 한정화)

전북 : 김현수(전반 11분, 도움 : 스테보)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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