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1울산] 개막전에 강한 서울·울산 1-1로 무승부

[풋볼코리아닷컴(상암) = 허회원] 개막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서울과 울산이 2008 시즌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과 울산은 서로 1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 성적이 좋은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탐색전을 펼치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홈팀 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데얀과 이승렬이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장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민성이 중원을 이끌며 경기를 조율해 나갔다.

하지만 서울은 데얀과 이승렬이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울산의 날카로운 공격에 몇차례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염기훈을 중심으로한 공격라인에서 짧은 패스연결로 주도권을 잡아 나가며 서울을 압박했다.

이상호가 시작과 동시에 위력적인 헤딩 슈팅을 날린데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유경렬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는 등 공격력에서 서울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진호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서울의 측면 수비를 괴롭혔고 울산에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리아도 정교한 킥력을 선보이며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경기 주도권을 울산에 내준 서울은 이청용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했고K-리그 첫 경기를 치른 이승렬이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 울산 최무림 골키퍼에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의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던 김진규가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 시작부터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서울은 위기 상황속에서 더욱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서울은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디가 데얀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은 박용호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시켰고 데얀과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울산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후반 28분 이진호의 도움을 받은 오장은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울산은 동점골 이후 역전 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서울의 김호준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