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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부모님' 김형범, 철부지 불효자 막내 갱생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7.01.09 10:1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내 손안의 부모님'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8일 방송된 MBN '내 손안의 부모님'에서는 강호동,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이 출연해 부모님에 대한 속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명 불효자 3대 천왕인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은 부모님을 우선순위에 올려두지 않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막상 시작된 어머니와의 관찰 카메라에서는 반성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3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의 어머니 댁을 찾아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는 김형범은 터프하게 세수와 양치를 하며 옷을 갈아입는 것은 물론 장거리 운전에서 잠을 깨기 위해 우렁차게 노래를 불러 특유의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5형제 중 막내인 김형범은 다른 불효자들과 달리 어머님께 살가운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해서 장모님을 챙기거나 어머니의 취향을 모르는 눈치 없는 행동을 일삼아 어머니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이어 계속된 장면에서는 '맘크러쉬'를 유발하는 김형범 어머니의 직언이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그의 어머니는 눈치 없는 아들 김형범을 향해 "새똥 빠진 소리 하네"라 말하는 것은 물론 "건발이"라 표현하는 등 가차없는 표현으로 '내손님' 스튜디오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아들 김형범과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을 향해 퉁명스럽지만 따뜻함으로 일관하는 어머니 김기분 여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일상은 브라운관 너머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결혼 후 자주 찾아뵙지 못 할 거다"라 말했다는 아들의 말에도 "먹고 살아야 하면 어쩔 수 없다"며 애써 섭섭함을 감추려는 어머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것. 이렇듯 동상이몽과 같은 모자 관계가 효도를 잊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자녀들에 감동과 공감을 자아내며 김형범, 최기분 모자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내 손안의 부모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일상과 부모님의 일상 엿보기를 통해 몰랐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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