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리버풀이 졸전 끝에 4부 리그 팀과 무승부를 거두고 재경기를 가지게 됐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플리머스 아가일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압도적 우세 속에서도 득점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를 일삼으며 남은 일정에 한 경기를 추가했다.
선발 라인업
리버풀은 오리기를 최전방에 두고 에자리아와 우드번, 오조로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스튜어트와 찬이 나왔다. 수비진은 모레노, 루카스, 고메스, 아놀드로 꾸렸고 카리우스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플리머스는 가리타를 원톱으로 세우고 슬루, 케리, 저비스가 그 뒤를 받쳤다. 폭스와 스렐켈드가 허리를 맡았다. 퍼링턴, 브래들리, 송고, 밀러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 맥코믹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 플리머스 극단적 수비
리버풀은 1부 리그와 4부 리그 팀의 차이를 증명하듯 시작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 진영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공 점유율을 보여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 21분 오리기가 문전 슈팅으로 플리머스의 골망을 갈랐지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는 못했다. 플리머스는 선수들 사이에서 실수가 발생하면서도 리버풀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냈다.
리버풀은 플리머스의 측면을 끈질기게 공략했다. 전반전에만 무려 12개의 슈팅을 쏘아댔지만 플리머스는 모든 선수가 수비 지역에 위치하며 리버풀의 공세를 버텨냈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단 2개만 유효슈팅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플리머스는 전반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 졸전 펼친 리버풀, 득점 실패하며 재경기로
플리머스는 후반 10분 케리의 프리킥으로 경기 첫 슈팅을 개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반면 플리머스는 공격 시에도 선수들을 투입하며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찬을 빼고 스터리지를 기용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플리머스는 몸 상태에 이상을 보인 가리타를 빼고 태너를 투입했다. 이후 리버풀은 에자리아와 우드번을 빼고 랄라나와 피르미누를 동시에 출전시키며 마지막 총 공세에 나섰다. 플리머스는 밀러가 들것에 실려 나오면서 스미스가 경기장에 들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수비 실수로 득점을 얻을 뻔했지만 골키퍼가 공을 잡아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리버풀은 득점에 실패해 재경기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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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