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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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의 선방, 샬케의 첫 챔스 8강행 이끌어

기사입력 2008.03.06 21:42 / 기사수정 2008.03.06 21:42

김병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병호] 샬케04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1)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포르투갈 슈페르리가 선두 FC 포르투를 꺾고 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샬케는 6일 (한국시간) 포르투의 홈구장 에스타지우 두 드라강에서 벌어진 2007/08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는 1차전의 패배를 좁히기 위하여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 보싱와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리산드로 로페즈, 섹티위 등 많은 선수가 샬케의 골문을 여러차례 두드렸다. 그러나 그 때마다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에 보싱와의 크로스에 이은 섹티위의 헤딩이 노이어의 손에 의해 저지당한 장면은 포르투의 가장 좋은 장면이었던 동시에 노이어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였다.

샬케는 전반 중반 이후 간간이 역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날카롭지 못하고 속도가 늦었고, 그나마 나온 슈팅은 수비수 베스터만의 2차례 슛뿐이었다.

포르투 역시도 계속해서 샬케의 골문을 열기 위하여 샬케의 공세 이후에도 여러차례 슈팅을 하였으나 모두 노이어의 선방과 샬케의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결국, 양팀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르투는 한 골 차를 좁히기 위하여 더욱 날카로운 공세를 보여줬고, 10분경 샬케의 문전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콰레스마가 슛이 아닌 문전에 띄우는 플레이를 펼쳤고, 이 공은 루쵸 곤잘레스의 머리를 거쳐 다시 한번 섹티위에게 왔고 골문을 향해 헤딩했다. 그러나 노이어는 이 슛을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대며 막았고, 포르투의 선수들과 팬들은 다시 한번 좌절을 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포르투는 계속 공세를 펼쳤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82분에는 푸실레가 퇴장까지 당하고 만다.

그러나 포르투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후반전이 끝나갈 86분 무렵, 리산드로 로페즈는 문전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여러 차례 좌절감을 안겨주었던 노이어가 지키는 샬케의 골문을 여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결국, 1,2차전 도합 1-1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연장 전반에는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포르투가 밀어붙이는 분위기였으나 후반에는 수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한 샬케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결국 양팀은 서로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선축은 동전 던지기에 의해 샬케가 하게 된다. 첫 번째 키커인 하핑야의 슛은 헬톤의 손에 스쳐갔으나 성공하였고, 포르투 역시 루쵸 곤잘레스가 가운데로 차서 성공하였다. 샬케의 두번째 키커인 라키티치 역시 골대 오른쪽으로 차서 성공하였다.

그러나 포르투의 두번째 키커인 알베스의 슛은 중앙으로 가면서 노이어의 손에 걸렸다. 이로써 샬케가 2-1로 앞장서기 시작한다. 샬케의 세번째 키커인 알틴톱 역시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성공하였다.

반면 포르투의 세 번째 키커인 리산드로 로페즈의 슛은 우측 상단으로 코스도 좋았으나 노이어가 오른손을 순간적으로 뻗으며 막았다. 샬케는 네번째 키커인 존스마저 오른쪽 상단으로 차서 성공하며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역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포르투는 주도권은 잡았으나 노이어의 선방에 좌절하였고, 살케는 8강 진출에는 성공하였으나 그들의 고질적인 공격력 부재에 대한 해결책을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3월 5일(현지시각) 에스타지우 데 드라강 - 포르투

FC 포르투 - 샬케04 1:0
득점 : 리산드로 로페즈(86)
경고 : 루쵸 곤잘레스(포르투), 쿠라니, 존스, 베스터만, 코비아쉬빌리(샬케)
퇴장 : 푸실레(포르투)

라인업
포르투(4-3-3) 헬톤 - 보싱와(마리아노 곤잘레스), 페드로 엠마뉴엘, 브루노 알베스, 푸실레 - 파울로 아순상, 라울 메이렐레스, 루쵸 곤잘레스 - 콰레스마, 리산드로, 섹티위(체흐)

샬케(4-4-2) 노이어 - 하핑야, 보르돈(회베데스), 크르슈타이치, 베스터만 - 존스, 그로스뮐러(라키티치), 에른스트, 코비아쉬빌리 - 하릴 알틴톱, 쿠라니(아사모아)

[사진=승리 소식을 전하는 FC 살케04의 구단 홈페이지]



김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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