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승환(34)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오승환의 엔트리 합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대표팀에 승선할 경우 다른 메이저리거들과 달리 차출에 별다른 난항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의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내야수 맷 카펜터와 우완투수 알렉스 레예스의 WBC 참가를 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펜터와 레예스는각각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뛰고, 이미 세인트루이스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WBC 출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이들의 소식과 함께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섯번째로 자국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해외 원정 도박 문제로 오승환에게 KBO의 징계가 내려진 지 일년이 지나 그의 불펜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WBC 차출 요청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인식 WBC 감독은 오승환의 합류 문제에 대해 "아직은 더 지켜봐야할 사항들이 많다"면서 "엔트리에 들어갔을 때 오승환 소속팀의 반응, 그리고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은 오승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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