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허정은이 오지호를 울렸다.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14회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모휘철(오지호)과 함께 연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금비는 같은 병실을 쓰는 언니 표은수를 통해서 죽음에 대해 뭔지 알아보고자 했다가 의외의 사실들을 깨달았다.
유금비는 니만피크병에 걸린 후 모휘철, 고강희(박진희), 유주영(오윤아), 차치수(이지훈) 등을 만나며 좋은 일이 많았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유금비는 의사로부터 죽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표은수를 위해 연극을 준비했다. 표은수는 유금비 덕분에 예전보다 밝아지더니 아빠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유금비는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모휘철에게 "약속해. 나중에 나 많이 아프면 기억도 못하고 무슨 일 생겨도 뭔지도 모르고 그럴 거잖아. 그럴 때 억지로 막 수술하고 아프게 하고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죽으면 조금만 울고 너무 오래 기억하지는 않기"라고 얘기했다.
모휘철은 유금비의 말에 눈물 흘리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금비는 "약속한다고 그랬으면 되게 서운했을 거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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