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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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은숙·이응복, 영혼 갈아넣은 명품 엔딩컷 넷

기사입력 2017.01.03 12:3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도깨비’가 매회 뇌리에 콕 박히는 ‘명품 엔딩컷’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공유와 김고은, 이동욱과 유인나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운명적인 사랑이 담기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 분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함께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여동생 김선이 써니(유인나)로 환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오누이를 죽게 만든 어린 왕이 다름 아닌 저승사자(이동욱)임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겼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이 ‘도깨비’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한, 잊혀지지 않는 스펙터클한 ‘엔딩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때로는 블록버스터급으로 웅장하게, 때로는 심쿵 가슴 설레게 반전을 안겼던 ‘최고의 엔딩컷’을 짚어봤다.

▲ 공유-이동욱, ‘전무후무’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안개 속 등장

‘도깨비’에서 잊지 못할 ‘엔딩컷’으로 가장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 지은탁(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극과 극’인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가 출동하는 장면. 가로등이 하나씩 차례로 꺼지며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진 뒤, 자욱한 안개를 헤치면서 두 개의 검은 실루엣이 등장, 숨죽이게 만들었다.

▲ 공유, 김고은 향한 ‘괴력 백허그’

도깨비 김신이 자신의 몸을 관통한 검 때문에 극심하게 고통을 호소하자 지은탁이 이를 잡았던 상태. 이에 놀란 김신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엄청난 괴력으로 지은탁을 밀쳤고 속수무책으로 날아가던 지은탁을 구하기 위해 푸른 불덩이로 변한 뒤 지은탁을 뒤에서 감싸 안았다. 하지만 폭발적인 도깨비 김신의 파워 때문에 주차돼 있던 수십 대의 차량들이 도미노처럼 차례로 구겨지고 날아가며 완파됐다. 차량의 잔해들로 폐허가 된 한복판에 백허그한 채 서 있는 김신과 지은탁의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

▲ 공유, 900여년 만에 만난 사랑에 대한 알 수 없는 설렘 “첫사랑이었다”

캐나다 퀘벡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900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도깨비 김신의 판타스틱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엔딩컷이다. 김신은 “첫사랑이었다”라는 시 구절을 읊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감정에 놀라고 말았다. ‘첫사랑’ 도깨비 신부를 향한 도깨비 김신의 애잔한 눈망울이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 이동욱, 유인나 손 잡고 전생 확인

자신의 전생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손을 잡으면 전생을 보게 되는 저승사자의 슬픈 운명이 고스란히 드러난 엔딩컷이다. 우연히 써니의 손을 잡은 후 보게 된 써니의 전생에서 자신을 오열하게 만든 족자 속 여인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저승사자는 당혹스러워했다.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저승사자와 저승사자의 태도에 당황하는 써니, 그리고 멀리서 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김신, 세 사람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앞으로 닥쳐 올 운명의 소용돌이가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예고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화앰담픽쳐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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