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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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국내 '폭발적' 흥행 참 어렵네

기사입력 2016.12.30 11:14 / 기사수정 2016.12.30 11:23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영화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올릴 순 없는 걸까. 개봉 2일째를 보낸 '로그 원'의 국내 흥행이 수상하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그 원'은 29일 880개(3921회) 스크린에서 9만 9039명(누적 24만 6474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유지했다. 영화사 측은 '동시기 개봉작 외화 박스오피스 1위'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흥행'을 강조했지만, 적어도 29일 성적만 놓고 보면 실망스럽다.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했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역시 1위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래도 관객 수에서는 '로그 원'에 앞선다. 

'로그 원'은 14만 이상을 불러모았던 개봉 첫 날에 비해 31.7%(4만 6065명) 관객이 빠져 나갔다. '마스터' '씽' '라라랜드' 등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는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더욱이 좌석 점유율은 14.0%에 불과하다. 가장 불안한 요소다. 29일 성적만으로는 1위는 커녕 2위 자리도 안심하기 힘들 정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 '로그 원'은 23.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안심이다. 여하튼 북미 극장가와는 확실히 다른 흥행 온도 차다.
 
반면 '마스터'는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224개(5560회) 스크린에서 23만 3260명(누적 406만 9279명)을 더해 개봉 9일째 누적 400만을 돌파하며 역대 12월 최단 속도를 자랑했다. 스크린 수, 상영 횟수 등도 2위권과 넉넉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 30.9%로, 예매 점유율도 1위다.
 
3위는 애니메이션 '씽'이 차지했다. 585개(1409회) 스크린에서 7만 8380명(누적 82만 9491명)을 동원했다. '로그 원'과 달리 전날에 비해 12.5%(8721명) 관객이 상승했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40.9%에 이른다. 현재 입소문이 더해지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특성상 11.6% 예매 점유율 이상의 주말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극찬이 더해지고 있는 '라라랜드'는 513개(1420회) 스크린에서 5만 9736명(누적 219만 4845명)으로 4위를 지켰다. '씽'보다는 덜하지만, '라라랜드'의 좌석 점유율도 30.5%다. 10.8%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인 이 작품 역시도 꾸준한 흥행이 기대된다. 
 
'판도라'는 519개(1383회) 스크린에서 4만 6957명(누적 415만 3603명)으로 5위를 유지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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