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3 15:22 / 기사수정 2008.02.23 15:22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부진으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부활을 책임지겠다고 공헌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루카스 포돌스키를 내년에도 팀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돌스키는 2003/04시즌 19살 당시 FC퀼른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2골을 넣는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전차군단의 미래'로 떠오르며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포돌스키는 그해 열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맹활약, 신인왕을 차지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치를 뜨겁게 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휴식기간 없이 잔부상을 몸에 달고 클럽과 대표팀에서 종횡부진 활약하던 그가 부상 후유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
그러던 사이, 포돌스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부터 뮌헨에 합류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루카 토니 등에게 주전경기에서 밀리게 되어 공격포인트 없이 1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에 포돌스키는 "경기에 뛸 수 없다면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공개적으로 이적선언을 했고 뮌헨 역시 또한 "예전 같은 기량을 찾지 못한다면 방출을 시킬 수밖에 없다"며 양측의 대립은 극으로 치닫았다.
하지만, 치열한 신경전 속,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은 뮌헨이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발탁됐기 때문.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을 3위로 등극시킨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포돌스키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과감하게 기용. 톡톡한 재미를 보기도 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뮌헨 구단 측은 최근 클린스만 감독이 "내가 구상하는 팀에 포돌스키는 꼭 필요하다"며 포돌스키의 이적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침체기에 빠진 '신성' 포돌스키가 클린스만의 '황태자'로 다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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