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1 20:03 / 기사수정 2008.02.21 20:03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우리 V카드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1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바스켓 퀸' 정선민(사진)과 4쿼터에서만 10득점을 퍼부은 '미시 가드' 전주원(15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9:7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이 경기의 승리로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28승 5패(21일 현재)를 기록하며 '절대 강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반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 날 패배로 10승 22패(5위)를 기록하며 4위 천안 KB 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게임 차가 1게임 차로 벌어졌다.
먼저 기세를 탄 것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포워드 염윤아(18득점 4리바운드)의 3점슛 2개로 1쿼터를 26:2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고 2쿼터에서는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한 가드 고아라(9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7:36으로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에 들어서자 본색을 드러냈다. 가드 최윤아(6득점 5리바운드 3스틸)가 근성있는 수비와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이끌어 왔고 정선민과 센터 강영숙(10득점 4리바운드)은 3쿼터에서만 13득점을 합작하며 최윤아의 노력을 헛되지 않게 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를 56:56, 동점으로 마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4쿼터는 '주원 타임'이었다. 노장 전주원은 3점슛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4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10년 이상 차이 나는 우리은행의 가드 후배들을 농락했다. 여기에 정선민은 욕심내지 않고 찬스를 맞은 동료들에게 적절한 볼배급을 했다. 4쿼터에서만 정선민이 기록한 어시스트는 4개.
신한은행은 노련한 베테랑들의 플레이를 앞세워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던 우리은행은 막판 뒷심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도리어 '레알 신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사진=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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