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교체로 약 20여분을 소화한 가운데 리그 6호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골을 바탕으로 토트넘은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4-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3)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고, 4위 아스널(승점 37)과 승점 차를 다시 한 점으로 따라붙었다.
선발 라인업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인을 최전방 원톱으로 두고, 알리와 에릭센, 시소코가 그 뒤를 받쳤다. 이어 중원은 뎀벨레, 완야마로 구성했고 수비진은 로즈, 베르통언, 다이어, 워커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요리스가 나섰다.
사우샘프턴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공격진에 부팔, 로드리게스, 레드먼드를 배치했고, 미드필더진에는 워드-프라우즈, 로메우, 데이비스가 나섰다. 수비라인에는 버틀란드, 폰테, 반 다이크, 소아레즈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포스터가 꼈다.
전반전 - 양 팀 모두 골을 뽑은 전반전
사우샘프턴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제임스 워드-프라우즈가 올린 프리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볼을 점유하며 공격을 펼쳤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무사 시소코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델레 알리에게 연결됐고, 이를 알리가 헤딩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져가며 역전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빅터 완야마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고, 전반은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 손흥민 골 터지며 승기 잡은 토트넘
후반 역시 토트넘의 주도로 경기는 전개됐고, 토트넘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으며 추가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케인이 실축을 기록하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비교적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사우샘프턴은 네이선 레드먼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수적 우위를 가진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몰아붙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맞는 불운에 시달렸다. 사우샘프턴은 셰인 롱, 두산 타디치, 피에르 호이비에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동점골을 뽑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토트넘은 시소코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사우샘프턴이 대량 교체 이후로 압박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했다.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를 해리 윙크스와 바꾸며 중원의 기동력을 보강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골문까지 전진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토트넘은 2분 뒤에 팀의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대니 로즈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골망을 흔들었다.
막판에 토트넘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기는 토트넘으로 넘어갔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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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