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11 00:24 / 기사수정 2008.02.11 00:24
10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 박지성(27)이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7분간 출전해 지난 6일 국가대표팀 소집 경기를 치른 뒤 소속 팀에 복귀한지 4일만에 복귀 전을 가졌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소속 팀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체 명단에 포함돼 퍼거슨(Sir Alex Ferguson) 감독으로부터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맨유와 맨시티의 더비 매치이고, 1958년 일어난 뮌헨 비행기 참사가 일어난 지 50년이 된 날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른 남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풀 타임 출장한 박지성을 교체명단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교체 출전 명단 포함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중요한 경기에서 맨유는 팀 공격의 핵심인 루니(Wayne Rooney)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준 가운데 전반 24분 바셀(Darius Vassell)과 전반 45분 음와루와리(, Benjani Mwaruwari)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0:2로 맨시티에 뒤진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2실점 속에서 맨유는 올 시즌 19득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Cristiano Ronaldo)와 테베스 (Carlos Tevez)를 내세워 맨시티의 골 문을 열기 위해 분전을 했지만, 맨시티가 맨유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면서 공격 자세를 취하면서 맨유는 맨유 답지 못하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
리드를 당하고 있던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격을 펼쳐 후반 10분 테베스가 맨시티의 골 문을 흔들었지만, 오프 사이드 파울로 인해 골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이 가운데 후반 18분 나니를 대신해 박지성을 교체 투입시켜 변화를 꾀해 후반 추가시간이 흐르는 후반 46분 마이클 캐릭이 만회 골을 성공시켜 무득점 패배를 모면한 1:2 패배를 당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출되었던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선수 중 박지성만이 교체 출전을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 보다 하루 일찍 경기를 가진 이영표와 설기현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박지성의 맨유는 오는 24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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