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호진이 김지호를 상대로 역몰카를 준비했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성탄 특집에서는 김호진이 김지호를 속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진은 의뢰인으로 등장했고, "제일 가까운 사람이다"라며 김지호를 타깃으로 선정했다. 김호진은 "연말을 맞아 12월에 결혼을 했다.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 (김지호가) 성격 자체가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내가) 엄청 당한다. 거짓말도 잘한다. 그래서 의뢰를 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제작진과 MC들은 김지호가 자신이 의뢰인인 줄 아는 상황을 설정한 뒤 김호진이 역몰카를 꾸미는 계획을 세웠다. 이수근과 이국주는 김지호를 만나 가짜 시나리오를 짰다. 김지호는 자신이 타깃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어떤 분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라며 김호진을 언급했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김호진은 "저렇게 신나가지고 하고 있는 게 웃기다"라며 옷음을 터트렸고, 김희철은 "속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해맑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지호는 김호진을 향해 "너무 질투하지 마라. 시청자들이 우리 싫어할 거다"라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김호진 역시 "이걸 준비하면서 굉장히 즐거워하는 걸 보니까 우리가 너무 이벤트가 없었나 그런 생각이 든다. 이걸 계기로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으면 그만큼 좋은 게 없을 거 같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지호는 레스토랑 사장이 된 첫사랑남과 재회한 상황을 꾸몄고, 김호진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호진은 평소와 다르게 짜증내는 듯한 말투와 격한 행동으로 김지호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호진은 "거지같다"라며 욕했고, 김지호는 할말을 잃은 채 멍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김호지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지호는 어쩔 줄 몰라 했고, "내가 아픈데 여기 있자고 했다"라며 후회했다. 김호진은 김지호가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사람 갖고 장난치는 거냐. 이게 재밌냐"라며 분노했다. 김지호는 "내가 예상하던 엔딩이 아니었다"라며 민망해했다.
이때 김지호가 덩달아 화를 냈고, 윤종신과 김희철, 존박이 나타나 뒤늦게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지호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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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