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꺾으면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리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t와의 홈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전적 15승7패를 만들며 1위 삼성, KGC와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좁혔다. 추일승 감독은 3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kt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19패(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 19득점, 제스퍼 존슨 13득점을 비롯해 김동욱, 이승현, 허일영, 최진수까지 여섯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5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이재도가 2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은 팽팽했다. kt가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박상오의 외곽슛으로 먼저 8-4로 앞섰지만 오리온이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를 앞세워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t 김우람이 3점슛, 박철호가 자유투를 성공했고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제스퍼 존슨의 득점으로 따라붙어 15-16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는 오리온 존슨과 김동욱의 득점으로 26-18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kt 역시 윌리엄스의 활약과 김종범의 슛으로 부지런히 오리온을 쫓았고, kt는 윌리엄스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37-38, 한 점 차를 만든 뒤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돼 승기가 조금씩 오리온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에도 계속되던 시소게임, 오리온은 최진수와 오데리언이 연달아 외곽슛을 성공했다. 이후 3쿼터 종료 2분여가 남은 시점 허일영의 내외곽슛과 존슨의 자유투로 오리온이 66-54, 12점을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재홍이 석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김동욱까지 외곽슛에 성공하며 점수는 75-57, kt의 느슨해진 수비를 틈타 오리온이 계속해서 점수 차를 늘렸다. kt는 박상오와 이재도, 김종범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 남은 시간이 너무 없었고, 결국 오리온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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