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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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감독 "램퍼드는 첼시 '주전 선수'가 아냐"

기사입력 2008.02.03 17:21 / 기사수정 2008.02.03 17:2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성규 기자] 이번 시즌 첼시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아브람 그랜트 감독. 최근 그가 조세 무링요 전 감독 시절 팀내 '플레이메이커'를 도맡았던 프랑크 램퍼드(30, MF)를 두고 붙박이 주전이 아니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게 했다.

그랜트 감독은 3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 전문지 팀 토크를 통해 "램퍼드가 붙박이 주전 자리에서 뛰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한 뒤 "그는 첼시의 붙박이 주전 선수가 아니며 주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주전을 위해 경쟁하는 존재이며 그 속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고 램퍼드가 자신의 붙박이 주전 기용 원칙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12월말 허벅지 근육 파열로 최근까지 결장했던 램퍼드는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최근 첼시 훈련에 합류했으나 무링요 전 감독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여론의 비판과 미하엘 발락의 슬럼프 탈출 조짐 등과 맞물려 그랜트 감독으로부터 자신의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지 못해 주전 입지에 본격적인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에 그랜트 감독은 "전 세계에서 똑같은 성향을 지닌 감독은 없으며 나는 그들과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다. 무링요 전 감독 시절에는 그가 붙박이 주전 선수를 꼽았을 뿐 그는 첼시를 떠났다"며 자신이 이끄는 현재의 첼시는 무링요 전 감독 시절의 첼시와 다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램퍼드는 지난달 26일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그랜트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첼시 사령탑을 맡았으며 만약 그가 첼시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꿨다면 좋지 않았을 것이다"며 무링요 전 감독의 4-3-3 포메이션을 고수하는 그랜트 감독을 옹호했으며 "그랜트 감독은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시즌 초반 감독 교체로 부진했던 첼시를 우승권으로 도약시킨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첼시'로 불리는 램퍼드는 현 소속팀 첼시에서 선수 생활 마치기를 원하는 간판 미드필더. 웨스트햄에서 뛰다 2001년 첼시로 이적한 그는 350경기 출전해 99골 기록중이다.

[사진=램퍼드 관련 기사를 실은 팀 토크 홈페이지 (C) Teamtalk.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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