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리 갑순이' 최대철과 유선이 사랑을 키워나갔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32회·33회에서는 조금식(최대철 분)과 신재순(유선)이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재순은 인내심(고두심) 몰래 빠져나가 조금식을 만났다. 신재순은 "오늘따라 안 주무시는 거예요. 겨우 확인하고 나오는데 '재순아, 어디가니' 뒷덜미를 확 챌까 봐 어찌나 간이 떨리는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조금식은 "내가 얼른 잘돼야 할 텐데. 그래야 떳떳하게 만나죠. 장인어른하고 장모님한테 잘한 게 없어서 죄송하게 생각해요. 나같은 사위 얼마나 미웠을까 싶고"라며 후회했고, 신재순은 "이제 알았어요? 성격인데 할 수 없죠. 처음엔 냉정하고 쌀쌀맞고 정 안 가는 스타일. 오래 두고 볼수록 진국?"이라며 맞장구쳤다. 조금식은 "딩동댕"이라며 능청을 떨었고, 신재순은 "잘난 척하는 것봐. 띄워주면 안되겠네. 난 어때요"라며 물었다. 조금식은 "완전 내숭꾼. 여시 구단"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또 신재순은 조금식을 위해 된장국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만났다. 조금식은 "일 안 하고 하루종일 재순 씨랑 이렇게 놀면 좋겠다"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고, 신재순은 "심쿵. 심쿵"이라며 애교를 부렸다.
신재순은 "초롱이, 다롱이 잘 있죠?"라며 아이들을 걱정했고, 조금식은 "우리 둘이 좋은 친구가 돼서 하나부터 차근차근 알아가기로 했는데 애들 끼는 거 아주 기분 나빠요. 아무도 끼워주지 말고 우리 둘이 있을 땐 우리 둘만요. 우리 만난 첫 날 그때 생각하면 얼마나 바보 같은지. 보자마자 우리 애들 잘 키워줄 수 있어요? 그런 놈 뭐가 좋다고. 내가 생각해도 매력 꽝이구만"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신재순은 "조건 봤다니까요. 얼굴도 그런대로 봐줄 만하고 몸매도 뭐 그런대로. 난 어땠어요. 첫인상이"라며 궁금해했고, 조금식은 "섹시했어요"라며 고백했다.
특히 신재순은 조금식이 회사 일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놓이자 발벗고 나섰다. 신재순은 조금식 대신 "한 번만 살려주세요. 먹여 살릴 애가 셋이나 돼요. 이 추운 겨울에 온 식구 길거리에 나앉아야 된다고요. 구석 자리 조금만 주시면 내일 오픈에 지장 없게 하겠습니다"라며 사정했고, 끝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신재순은 "사람 잘못 봤어. 이래가지고 밥 먹고 살겠어요? 프로 의식이 없다니까"라며 흘겨봤다.
게다가 신재순과 조금식이 연애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세방(정찬)이 나타났다. 앞으로 전세방이 신재순과 조금식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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