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소연이 또 한 번 연기 변신한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5일 "김소연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결혼을 앞둔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김소연은 외모와 지성 모두를 갖춘 자신감 넘치는 변호사로 변 씨 집안의 자랑스러운 둘째 변혜영 역을 맡았다.
'가화만사성'에 이어 주말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김소연에 대해 대중의 기대감이 높다. 김소연은 데뷔 22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로 1994년 청소년드라마 ‘공룡선생 데뷔해 드라마 ‘딸 부잣집’, ‘대풍수’, ‘예스터데이’, ‘이브의 모든 것’, '엄마야 누나야', '식객', '아이리스', '검사프린세스', '투윅스', '순정에 반하다', 영화 '체인지', '가비'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가장 최근에는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봉해령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쳤다. 당시 13년 차 주부이자 죽은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사는 여자로 분해 절절한 감정을 쏟아냈다. 시한부인 전 남편과 인생 2막을 열게 한 새로운 남자 사이에서 안타까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연기로도 몰입을 높였다.
열연 덕분에 2016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생애 첫 대상까지 받았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내 인생에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어서 염치 없지만 감사히 받겠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소연은 이를 계기로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 '복면가왕'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작인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서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자기 중심성이 강해 가족의 일에 대체로 무심하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내색 않고 나서서 해결하는 솔직 당당한 인물을 연기한다. '가화만사성'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김소연이 '아버지가 이상해'로 또 한 번 인생작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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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