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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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영웅 나카타 "18개월 동안 약 100개국 여행"

기사입력 2008.01.25 02:42 / 기사수정 2008.01.25 02:42

이상규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도 인생이다'는 말을 남기고 은퇴했던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31)가 18개월 동안 약 100개국 여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라이브 도어 스포츠'는 24일 "2006년 7월 은퇴 후 1년 반 동안 세계 여행을 다녔던 나카타는 100개국에 가깝게 여행했다고 밝혔다"며 오는 30일 일본 스카이 퍼펙트 TV에 방영 될 라는 프로그램 내용을 예고했다. 지난 달 국제축구연맹(FIFA) 친선 대사로 임명된 나카타는 "앞으로 FIFA 가맹국(207개 국가)에 속한 나라를 모두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카타가 주인공이 될 이 프로그램은 1990년대 중반 일본 축구의 신성으로 떠올랐던 마에조노 마사키요(은퇴)가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 라이브도어에 따르면 "나카타와 마에조노는 현역 선수 시절의 일과 자신의 인생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 앞으로의 활동에 관한 대화를 했으며 나카타의 은퇴 이유까지 다뤄졌다"고 보도했다.

2006년 7월, 29세 나이에 은퇴 선언한 나카타는 아시아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그 해 12월까지 27개국 49개 도시를 방문했다. 그는 은퇴 후 일본 내외에서 축구 관련 행사에만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루이스 피구(인터밀란)의 자선 경기에 참가해 1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달 FIFA 친선대사로 임명된 나카타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나라에서도 축구가 가지고 있는 힘은 크다"며 약 100개국 돌아다닌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한편, 2000년대 중반 안양LG(현 FC서울)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뒤 부상으로 은퇴했던 마에조노는 "나는 옛날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며 재기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언급한 뒤 "최근 자선 경기에 출전했는데 예전처럼 움직일 수 없어 충격 받았다. 그래서 1주일 동안 합숙 훈련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나카타 프로그램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사진=나카타 히데토시(왼쪽) 마에조노 마사키요(오른쪽) (C) 라이브도어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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