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싸이가 서문시장 화재피해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3일 엑스포츠뉴스에 "싸이가 서문시장 피해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은 맞다"며 "싸이는 기부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최초보도가 나왔을 당시, 희망브리지 측은 "기탁자의 의견을 중요시해 박재상이라는 이름이 싸이인지 아닌지 알려줄 수 없다"고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결국 협회 측은 기탁자가 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협회 측은 싸이가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서문시장은 지난달 30일 대형화제로 약 10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구호의 손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연예계의 손길도 이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그맨 유재석과 배우 박신혜는 각각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천만원 씩 기부했다. 확인 결과 두 사람 모두 소속사나 매니저 모르게 선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싸이의 기부 역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나 매니저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한 '선행'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주변에까지 알리고 싶지 않았던 싸이의 '선행'은 올 겨울 우리에게 또 한번 '따뜻함'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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