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통산 4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최근 탈세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주 축구계는 풋볼리스크가 폭로한 호날두의 탈세 혐의 의혹으로 들썩였다. 호날두 측은 탈세 관련해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호날두는 이 의혹이 자신의 생애 4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빛바래게 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탈세 의혹이) 내 발롱도르 수상을 약간 망쳤다(spoiled)"며 "아니라면 거짓말일 것이다. 나는 위선자가 아니다"고 혐의 제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탈세 혐의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은 나 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내 아들은 이제 학교에 가고, 아이는 이런 것들을 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나는 모든 것들을 제대로, 투명하게 해오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나를 성가시게 만든다. 내 사생활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 특히 법과 관련된 사안일 때는 아니다. 나는 내 변호사가 있고, 나를 위해 일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아픈 이유는 우리가 모든 것들을 잘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끝으로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풋볼리스크는 지난주 호날두와 소속사 '제스티후테'가 1억 5천만 유로(약 1885억원)을 탈세했다며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스페인 재무부가 이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호날두와 제스티후테는 세금 완납을 보증하는 영수증을 공개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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