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이준혁이 연기 선생의 위엄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SBS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에서는 이준혁이 '킹스 스피치'에서 말더듬이 왕으로 변신했다.
이날 이준혁은 레귤러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말더듬이인 상태로 왕위에 올라야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이준혁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말더듬이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했지만 막상 카메라 불이 켜지자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이준혁의 말더듬이 연기는 일품이었다.
이준혁은 이어 시작된 애드리브 상황을 천연덕스럽게 받아치며 자신의 연기가 스스로 웃겨 NG를 내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준혁의 약점은 웃음이었다.
이준혁은 웃음의 위기를 넘기고 언어치료사 김정태를 통해 치료한 뒤 국민들에게 연설을 시작했다. 사실 이준혁에게 넘겨진 연설문은 백지였다. 이준혁은 백지라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몸으로 표현한 뒤 애드리브로 연설문을 지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른 출연자들은 이준혁이 주 특기인 마임까지 섞어 연기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연설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그런 구절을 많이 수집한다. 왜냐면 배우로서도 필요한 것 같아서"라고 얘기해 박수를 받았다.
배우임과 동시에 후배들을 가르치는 연기 선생 이준혁은 이번 '씬스틸러'를 통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며 앞으로의 애드리브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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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