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의 기적'…이게 바로 'K팝스타6'의 감동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연습생조와 감성보컬조 참가자들이 랭킹오디션에 참가했다.

11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연습생조와 감성보컬조의 랭킹오디션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랭킹오디션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연습생조는 전민주와 김소희, 고아라, 마은진, 김혜림 등 1라운드에서 활약했던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돼 기대를 높였다.
 
김혜림은 자신의 장점인 고음 가창력을 제대로 발휘해 호평을 끌어냈다. 1라운드에서 혹평했던 박진영 역시 김혜림의 실력을 인정했고, "한 가지 더 조언할 게 있다면 지금 고음이 시원하지만 녹음하면 귀가 아플 수 있다"라며 덧붙였다.
 
전민주는 눈에 띄게 달라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전민주는 열흘 동안 4.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고백했고, 노래와 춤 모두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이 대회 나와서 정신 차린 케이스다. 며칠 만에 이 정도로 나아지는 걸 보면 한편으론 정말 재능이 뛰어나단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연습 안 했다는 이야기인가 두 가지 생각이 든다"라며 평가했다.
 
양현석은 "지난 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로 살렸다. 살리면서도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지난 라운드에서 바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라운드는 열흘 동안의 기적을 본 것 같다. 특히 칭찬하고 싶은 건 노래할 때 안무까지 곁들였는데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 역시 "전 참가자 중에서 가장 진지하다. 그 점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라며 응원했다.
 
고아라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을 열창했고, 박진영은 "걸그룹 보컬의 끝판왕이다. 진짜 걸그룹을 많이 프로듀싱했는데 이 정도면 리드보컬 중에서도 잘 부르는 편이다"라며 추켜세웠다. 마은진은 권진아의 '끝'을 선곡했고, 애절한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박진영은 마은진에게 "노래에 집중하면 톱텐까지 가능하다"라며 조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후 박진영은 순위를 발표했고, "볼 때마다 가슴 아픈 참가자다"라며 1위로 김소희를 호명했다. 2위 고아라, 3위 전민주, 4위 김혜림, 5위 마은진 순으로 이어졌고, 박진영은 "4위 김혜림 양까지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준비해주시고 5위 마은진은 조를 바꿔서 다시 도전해주길 바란다"라며 전원 합격을 선언했다.



감성보컬조는 김윤희, 이가영, 유지니 등 우승후보로 점쳐진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4년 전 톱텐에 올랐던 김도연은 진지한 태도로 재도전에 임했다. 김도연은 1라운드에서 들었던 박진영의 혹평을 발판 삼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현석은 "'김도연 노래 정말 잘한다. 오늘 제일 잘한다'라고 생각하고 눈을 봤다. 장족의 발전을 했다"라며 기특해했고, 유희열은 "감정이 들어갔다. 다음 단계로 이야기가 우리에게 올 거다"라며 기대했다. 

김윤희는 맑은 음색과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했다. 유희열은 "윤희 양은 목소리 자체에 애절함, 물기가 묻어있다. 발라드 부를 때 되게 좋은 거다"라며 가능성을 발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유지니는 샘 스미스의 'I'm Not The Only One'으로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했다. 양현석은 "이 곡 좋아하는 사람 정말 많다"라며 기대와 불안함을 동시에 드러냈고, 유지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위로도 보여주고 슬픔, 화도 보여주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지니는 심사위원들이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뽐냈다. 세 명의 심사위원은 유지니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양현석은 "종이를 100조각으로 자르면 하나 하나 다 매력이 있다"라며 놀랐고, 유희열은 "저는 세 번을 들었다. 저 친구는 실수도 음이 되나 싶다. 처음 듣는 노래인 줄 알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1라운드보다 발전한 모습을 엿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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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